Pardoner(면죄사)는 여행자들에게 자신의 일에 대해 소개를 한다. 그는 설교를 할 때 주교님의 도장이 크게 찍혀있는 위임장과 교황님과 추기경 등이 준 신임장을 보여주는데, 이는 자신의 설교를 멋지게 보이게 하고 신도들에게 경건한 마음을 고양하기 위한 것이다. 천 조각 같은 것에 대해서도 그는 없는 이야기와 효과를 지어내어, 신자들이 그 천 조각을 자신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거룩한 유물이라고 생각하게 한다. 이런 속임수로 Pardoner는 신자들에게 헌금을 받아냈던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수법을 공개하고서 Pardoner는 탐욕과 노름에 대해 이야기한다. 옛날 플랑드르에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있었다. 이들은 술과 노름으로 방탕하게 살았고 과음과 폭식을 하면서 신성을 모독했다. 그러나 탐욕(술과 음식)과 노름은 큰 죄악이다. 취한다는 것은 인간의 지혜와 분별력을 무덤에 묻는 것과 같고, 노름은 거짓말과 사기와 가증스런 위증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성모독과 살인의 원인이며 시간과 재산을 탕진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마친 후 그는 그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느 세 주정뱅이가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한 시체가 무덤으로 실려가는 종소리를 들었다. 술집 사환과 주인이 말해주기를, ‘죽음’이라고 부르는 도둑이 이 지역 사람들을 죽이고 있고 주정뱅이 그들도 변을 당하기 전에 조심해야 할 것이란다. 이 말을 듣자 세 주정뱅이는 영원한 의형제가 될 것을 약속하고서 그 ‘죽음’을 찾아 죽이러 간다. ‘죽음’을 찾으러 가는 길에 그들은 초라한 행색의 한 노인을 만난다.
노인은 자신의 나이와 젊음을 바꾸려는 사람은 찾을 수 없고, 자신의 늙은 목숨은 죽음조차도 원치 않아 아직까지도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 노인에게 세 주정뱅이는 무례한 언동으로 ‘죽음’이 있는 곳을 묻는다. 노인은 꼬부랑길을 올라가 참나무에 가면 죽음의 마귀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해준다. 그런데 그 참나무에 가서 세 주정뱅이는 금화 더미를 발견한다. 금화를 본 그들은 죽음의 귀신은 잊어버린다. 금화를 더 많이 차지하고 싶었던 가장 못된 주정뱅이는, 빵과 술을 사 오라는 구실을 달아 제일 어린 한 사람을 시내로 보내고서 나머지 한 사람과 함께 그를 죽일 계획을 짠다. 금화를 둘이서만 나눠 가지면 더 많이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주정뱅이는 시내에 갔던 이가 돌아오자마자 칼로 찔러 죽이고 그가 사온 술로 축배를 든다. 그러나 술을 마신 그들도 죽는다. 시내로 갔던 사람 역시 금화를 독차지하기 위해 술에 독을 타 놓았던 것이다.
이 이야기가 끝난 후 Pardoner는 여행객들에게 친구를 배신하고 죽이는 것은 죄악 중에서도 가장 큰 죄악이라고 이야기의 교훈을 전한다. 그런데 그런 뒤에 여행자들에게 유물과 면죄부를 팔려고 하고 이로 인해 싸움이 붙는다. 하지만 기사의 중재로 금방 다시 화해하게 된다.
→ 18. PARDONER'S TALE을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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