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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RDONER'에 해당하는 글들

  1. 2010.06.06  PARDONER 이야기 평가
  2. 2010.06.06  PARDONER 이야기 줄거리
  3. 2010.06.06  PARDONER를 소개합니다. 2

Pardoner는 사람들을 감화시키는 좋은 일을 하는걸까?

Pardoner는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말한다.

For though myself be a ful vicious man
A moral tale yet I yow telle kan.
내 자신은 이렇게 죄 많은 인간이지만
여러분들에게는 교훈적인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Pardoner의 이야기는 확실히 강렬하게 메시지를 전한다. 성경에 나오는 여러 인물들의 예를 들며 탐욕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이야기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Pardoner의 이야기는 신자들에게 도덕적인 교훈을 주는, 긍정적인 것일까? 그의 이야기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정도로 상당한 힘을 가진 "좋은 이야기"이긴 하다. 하지만 사실 그는 신도들의 잘못이나 죄를 고쳐주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자신의 경제적 이득만을 위해 설교하는 것이다. 그리고 유물들을 팔기 위해, Pardoner는 탐욕은 모든 악의 근원이라는 말로 신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동시에 그걸 갖고 싶어하는 신자들의 탐욕을 이용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Pardoner의 말을 듣는 신자들이 탐욕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 느끼고 이야기에서 교훈을 얻게 되기만 하면 Pardoner의 의도가 나빠도 상관이 없을까? 아니면 진정한 교훈이라면 그것을 전하는 사람의 의도도 선해야만 하는 것일까?

Pardoner 성격 정말 특이하다!

Pardoner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다른 여행객들과는 달리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인식하고 있고 자신의 악행을 당당히 드러낸다는 것이다. 고고한 척 하며 끝까지 다른 사람들을 속일 수도 있었을텐데 그는 자신의 사악한 속임수들을 모두 공개한다. 위선과 거짓을 일삼고 있으면서 자신의 위선과 탐욕은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가장 정직하게 고백한다. 그리고 이렇게 교활하게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이, 이야기를 하면서 이미 자신의 속임수를 다 공개한 사람들에게 다시 똑같은 속임수로 유물을 팔려고 하니 황당하다. 흥미로우면서도 의중을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왜 그렇게 자신의 악행을 공개하는 것일까?

Pardoner는 상당히 적극적으로 자신의 악행을 공개한다. 왜일까? 그가 있는 상황이 설교를 하는 상황이 아니었고, 이야기의 대상이 앞으로 다시는 보지 않을 여행자들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는 여행객들 모두들 적나라한 이야기까지도 감추지 않고 말하고 있었기 때문에 Pardoner 역시 그렇게 속임 없이 다 이야기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또 다른 생각도 있었다. 서시 부분에서, Pardoner가 거세당한 내시거나 동성애자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었다. 그런데 정작 그가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그런 요소가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Pardoner가 자신의 성적인 정체성을 감추기 위해 더 강하게 자신의 위선과 악행을 그토록 당당하게 드러낸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나의 별점: ★★★☆☆

Pardoner... 자신의 악행을 당당하게 공개하고 다른 사람의 심리를 움직이는 데 탁월한 재주가 있는 등 흥미로운 사람이었다. Pardoner는 ‘탐욕은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계속 이야기하지만, 유물을 팔려면 듣는 사람들의 탐욕을 자극해야 하고 또한 그 이야기를 하는 자신이 다른 누구보다도 탐욕을 추구하고 있다는 아이러니를 보인다. 그나저나 탐욕을 멀리 하라고 소리 높이는 이가 실은 누구보다도 탐욕스럽다니. 어느 시대든, 법률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다른 누구보다도 법의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평화를 주장하는 사람이 다른 누구보다도 평화를 어지럽히는 경우가 있다. Pardoner를 보면서 그런 모습이 겹쳐 보이기도 했다. Pardoner가 지금까지 저질러온 행동을 보면 세상에 사악하다 사악하다 이렇게 사악한 사람 처음 봤다. 그런데 나쁜 짓을 이렇게도 당당하게 하니 할 말을 잃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 사람 참 단순하다. 이야기 시작하기 전에 자기가 사용하는 속임수를 다 공개해 놓고선 이야기를 끝내자마자 그 사람들에게 또 똑같은 방식으로 유물을 팔려고 하다니 황당했다. 흥미로운 사람임은 분명하지만 이 사람의 탐욕을 생각하면 후한 점수를 주지는 못하겠다. 그래서 별점 세 개.

Pardoner는 화려한 말발로 거침없이 모든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디까지가 진심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알 수가 없어서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기가 어려운 인물이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할지?



0. 자, 그럼 다시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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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doner(면죄사)는 여행자들에게 자신의 일에 대해 소개를 한다. 그는 설교를 할 때 주교님의 도장이 크게 찍혀있는 위임장과 교황님과 추기경 등이 준 신임장을 보여주는데, 이는 자신의 설교를 멋지게 보이게 하고 신도들에게 경건한 마음을 고양하기 위한 것이다. 천 조각 같은 것에 대해서도 그는 없는 이야기와 효과를 지어내어, 신자들이 그 천 조각을 자신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거룩한 유물이라고 생각하게 한다. 이런 속임수로 Pardoner는 신자들에게 헌금을 받아냈던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수법을 공개하고서 Pardoner는 탐욕과 노름에 대해 이야기한다. 옛날 플랑드르에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있었다. 이들은 술과 노름으로 방탕하게 살았고 과음과 폭식을 하면서 신성을 모독했다. 그러나 탐욕(술과 음식)과 노름은 큰 죄악이다. 취한다는 것은 인간의 지혜와 분별력을 무덤에 묻는 것과 같고, 노름은 거짓말과 사기와 가증스런 위증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성모독과 살인의 원인이며 시간과 재산을 탕진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마친 후 그는 그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느 세 주정뱅이가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한 시체가 무덤으로 실려가는 종소리를 들었다. 술집 사환과 주인이 말해주기를, ‘죽음’이라고 부르는 도둑이 이 지역 사람들을 죽이고 있고 주정뱅이 그들도 변을 당하기 전에 조심해야 할 것이란다. 이 말을 듣자 세 주정뱅이는 영원한 의형제가 될 것을 약속하고서 그 ‘죽음’을 찾아 죽이러 간다. ‘죽음’을 찾으러 가는 길에 그들은 초라한 행색의 한 노인을 만난다.


노인은 자신의 나이와 젊음을 바꾸려는 사람은 찾을 수 없고, 자신의 늙은 목숨은 죽음조차도 원치 않아 아직까지도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 노인에게 세 주정뱅이는 무례한 언동으로 ‘죽음’이 있는 곳을 묻는다. 노인은 꼬부랑길을 올라가 참나무에 가면 죽음의 마귀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해준다. 그런데 그 참나무에 가서 세 주정뱅이는 금화 더미를 발견한다. 금화를 본 그들은 죽음의 귀신은 잊어버린다. 금화를 더 많이 차지하고 싶었던 가장 못된 주정뱅이는, 빵과 술을 사 오라는 구실을 달아 제일 어린 한 사람을 시내로 보내고서 나머지 한 사람과 함께 그를 죽일 계획을 짠다. 금화를 둘이서만 나눠 가지면 더 많이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주정뱅이는 시내에 갔던 이가 돌아오자마자 칼로 찔러 죽이고 그가 사온 술로 축배를 든다. 그러나 술을 마신 그들도 죽는다. 시내로 갔던 사람 역시 금화를 독차지하기 위해 술에 독을 타 놓았던 것이다.

이 이야기가 끝난 후 Pardoner는 여행객들에게 친구를 배신하고 죽이는 것은 죄악 중에서도 가장 큰 죄악이라고 이야기의 교훈을 전한다. 그런데 그런 뒤에 여행자들에게 유물과 면죄부를 팔려고 하고 이로 인해 싸움이 붙는다. 하지만 기사의 중재로 금방 다시 화해하게 된다.


18. PARDONER'S TALE을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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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of his craftm from Berwyk into Wardm
Ne was ther swich another pardoner;
For in his male he hadde a pilwe-beer,
Which that he seyde was Oure Lady veyl:
He seyde he hadde a gobet of the seyl
That Seint Peter haddem whan that he wente
Upon the seem til Jesu Crist hym hente.
일에 관한 한 베리크에서 웨어까지,
그를 능가할 면죄사는 아무도 없었다.
바랑에는 베갯잇이 하나 있었는데,
그는 그것이 성모 마리아의 베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 베드로가 물 위를 걸으려고 했을 때
예수께서 손을 내미셨던 배의 돛 한 조각을
갖고 있다고 떠들어댔다.

먼저 Pardoner의 외양을 간단히 보겠다. 밀랍처럼 노란 그의 머리칼은 얇은 아마사처럼 반짝이면서 윤기가 흐르고, 동글동글 뭉쳐 어깨 위에 드리워져 있었다. 목소리는 염소처럼 작았다. 얼굴에는 수염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고 방금 면도를 한 듯 부드러워서 거세당한 내시거나 동성애자일 거라는 생각도 들게 했다고 한다.

이 Pardoner는 공덕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이득을 위해 면죄부를 판매했다. 그는 어떤 식으로 달콤하게 말해야 신도들이 돈을 내놓는지 매우 잘 알고 있었다. 책을 많이 읽어서, 쉼 없이 인용문을 쏟아내면서 자신의 이야기에 힘을 싣기도 한다. 이런 말발과 신도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교활함으로 그는 상당한 이득을 얻었다. 사실 중세 교회의 질서에서 이런 죄는 극악무도한 것이었지만 말이다.

Pardoner는 굉장히 흥미로운 인간이다.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그는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를 인식하고 있고 그걸 당당히 드러낸다. 그가 그간 해 온 일들을 보면 순례자들 중 가장 사악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자신의 위선과 탐욕을 가장 정직하게, 그것도 자발적으로 모두 고백한다는 점에서 참으로 흥미롭다.

그리고 그는 설교 전체에서 ‘탐욕은 모든 악의 근원’이라는 말을 반복한다. 이는 그가 해 준 이야기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런데 그런 동시에 성유물이 구입자에게 더 많은 돈이 생기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걸 보면 Pardoner가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17. PARDONER'S TALE을 감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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