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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FE OF BATH'에 해당하는 글들

  1. 2010.06.06  WIFE OF BATH 이야기 평가 2
  2. 2010.06.06  WIFE OF BATH 이야기 줄거리
  3. 2010.06.06  WIFE OF BATH의 과거
  4. 2010.06.06  WIFE OF BATH를 소개합니다. 3

평가 1. She definitely showed "what women want"!


평가라고 이야기하긴 했지만 일단 그녀에게 받은 인상부터 말해야겠다. 부인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그녀의 몸짓, 목소리, 표정 등에 매료되어 사실상 평가를 내리기 보다는 “와, 이 시절에 이런 목소리를 내는 여자도 있었단 말이야?!”하면서 부인의 말에 심취해 있었던 편이었다. 여장부답게 자신의 경험으로서 권위를 내세우고, 이야기 속에서 강조점을 확실히 하기위해 이런 저런 서언들을 끌어 사용하는 듯 확실히 설득력 있는 목소리였다. 남자의 입장에서 들으니, 그녀가 내세우는 “남편에 대한 완전한 장악(주도권)”이 조금 무섭고 거세게 들려오기도 했는데 그 당시 순례객들이 들었을 때는 충격이 작지 않았을 듯하다.

어찌되었든 그녀는 명백하게 “여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하는 질문에 대해 프롤로그와 한 기사의 이야기를 통해 답을 주었으며, 교회로부터 억압받고 있었던 여성들의 성적, 심리적 욕구를 시원하게 대변하고 있었기에 통쾌한 느낌도 들었다. 여자들은 정숙하고, 성스럽고 순종적이어야 한다는 당대의 시대적 분위기와 교회의 반 여성주의를 당차게 거부하면서 그녀는 중세의 세계관을 전복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아서왕은 부인인 왕비의 의견에 복종하고, 남자들 대신 궁정의 귀부인들이 재판관 노릇을 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 젊은 처녀의 신성한 정조를 범한 기사의 강간죄가 다른 늙은 여자의 구원을 받는 등 그녀의 이야기에서는 전통적인 남성의 권력과 기존의 가치관이 주도권이 역전되는 것을 잘 보여준다.

평가 2. 성경이나 서적들에서의 인용과 해석이 의심스러운데...

그녀는 분명 설득력 있는 달변가이다. 그녀의 말은 물이 흐르듯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의심해볼 만한 부분들을 놓치기 일쑤지만, 그래도 생각나는 것은 과연 부인이 주장을 확고히 하기 위해 가져오는 성경이나 책의 구절들의 맥락이 정말 부인의 이야기와 맥이 일치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들이다. 그녀의 여러 차례의 결혼과 자신의 생각을 정당화하기 위해 바스 부인은 성경에 밝혀진 하나님의 말씀을 세심하게 인용하고 있지만, 그것들은 종종 혼동을 불러일으킨다. 예를 들어 그리스도가 갈릴리 가나의 결혼식에만 오직 한 차례 갔다는 사실로 결혼은 한 번만 해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되는 것은 아니므로 그녀는 그리스도가 가나의 결혼식에 참석한 의미를 왜곡하고 있다. 또한 그녀가 하는 “살아가는 동안 남편에 대한 권리는 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있다”는 말은, 고린도전서 7장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사실 이 말은 여성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에게도 동일하게 대구를 이루며 말해지고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 입장에 유리한 말만 가져와 쓰고 있다.

더 재밌는 것은 여성 권력을 피력하는 부인이 주장의 대부분의 근거를 두고 있는 책이, 당시 유명한 로마의 반 여성주의 신학자 St. Jerome의 책이라는 것이다. 그 속에는 여 수녀원장인 Heloise를 비롯해 Tertullian, Chrysippus 등 여성 혹은 결혼에 대해 부정적, 공격적 태도를 지닌 대표적 인물들의 글들이 수록되어있다.

물론 이런 사실들로 인해 그녀가 생각이나 판단력이 모자라거나 우둔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사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성경 지식은 자신의 노력이나 독서 경험에 의한 것 보다는 책을 좋아하던 다섯 번째 남편에게서 어떻게 들었거나 또 자신이 읽었던 부분에 대해 나름대로 해석하면서 머릿속에 저장했기 때문에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평가 3. 당당하고 뚜렷한 주관, 하지만 결국 시대의 한계 내에 있는 애처로운 모습도.

그녀는 발칙하고 항상 당당하지만 한편으로 애처롭기도 했다. 이제 나이도 어느 정도 든 부인이고, 그가 사악한 부인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들어야 하는 잔인한 상황 속에서도 이전의 남편들과는 대조되게 젊고 생기 있는 Jankin에게 제일 마음을 끌려하고 사랑과 재산 등을 바치려는 모습이 그러했다. 그녀는 당당하게 여성의 주도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주도권을 보장받는 즉시 남편에게 희생하고 순종할 준비가 되어있는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녀의 이야기 속에서도, 그 늙은 여인에게 결정권이 넘어간 이후, 이야기의 결말은 결국 “그(기사 남편)에게 만족과 기쁨을 줄 수 있도록 (그녀는) 모든 일들에 있어 복종”을 하였다는 것이다. 당시에 여자들은 흔히 거의 괴물처럼 묘사되었고, 그들은 성적으로 만족할 줄 모르고 음탕하며 입버릇이 나쁜 것으로 그려졌다. 그러한 인식 가운데서 부인이 목소리를 내고 있고, 결국 그녀의 권위의 근간이 되는 경험이란 것도 중혼을 통하여 여러 명을 대상으로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것이기에 오히려 당시 사람들에게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었을 것이다. 생식을 위한 성행위만이 정당화 되었던 중세시대, 여성을 거의 성녀와 악녀 두 가지로 구분하고 어찌되었건 부인 또한 성녀가 되지 못한 이상 세속적이고 타락한 여성의 카테고리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을 테니 상황 자체가 안타깝다 할 수 있겠다.

평가 4. 그럼에도 그녀는 매력적인 캐릭터!

그녀는 학문적이고 책 속의 낡은 교훈들보다는 경험을 선호한다. 그 시대의 사회적 관습이나 교회의 속박에 대해 직접적으로 반박하는 주장을 펼치는 것을 피해 비난의 여지를 그나마 줄였다. 여성도 남성과 동일한 인간으로서 ‘욕구’를 숨기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본연적인 갈망을 자유롭고 여과 없이 드러내는 모습에서 용기를 높이 살 수 있다. 또한 그러한 인간 마음의 심층부를 놀랍게 묘사하는 표현력은 그녀를 대단히 생기 넘치고 발랄하며 정력적인 캐릭터로 만든다. 비교적 엄격하고 시대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순례자들에게 열려있지 않은 열정, 그리고 인생을 아우르는 힘을 허락받은 듯이, 그녀는 자신이 변화시킬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함에도 즐길 수 있는 것은 충분히 즐기는 그런 재미있고 구성진 삶을 살고 있다. 

나의 별점: ★★★☆☆

어떻게 평가를 내리다보니 부인의 이야기에서 부인 자체에 대한 나의 인상과 평가로 가고 있었다...! 음, 그녀의 이야기 자체는 몇 군데 수상쩍은 것을 제외하면 재미있고 또 일부분 교훈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 교훈적인 것은 그 늙은 여인이 (갑자기 이런 설을 풀어내는 것이 이상하기는 하지만) 가난과 신분의 참 의미를 알고 덕망 있는 행위와 마음가짐을 중시하며, 주님의 은총을 기뻐하고 고난을 받아들이는 인생을 살 것에 대한 부분이 특히 그러했다. 한편 늙은 여인의 이런 말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남성의 판타지에 맞게 예쁘지만 정숙하지 못하지도 않은 그런 여자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부분에서 의아하기도 하고, 결국 강간을 했던 기사에게 별 탈 없이, 오히려 행복한 결말이 주어졌다는 사실이 마음 편하지 많은 않다. 그녀의 프롤로그에서도 드러났지만 본 이야기에 들어가니 역시나 부인에게는 주권과 자유에 대한 욕망과 동시에 남성과 당시 시대 흐름에 대한 모종의 복종성, 순종성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한계라면 한계라 말할 수 있겠다. 현대적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한계점이 분명 있기는 하지만 그 당시로서는 분명 큰 반향이었을 테니... 그녀의 주장은 확실히 shocking하다. 한편 평가자인 나 Host 역시도 남성의 입장에서 결국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생각이 귀결된다는 한계가 있다.


13. OXFORD SCHOLAR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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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왕 궁정의 한 기사가 들판을 거닐다가 처녀 한 명을 발견하고 그녀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겁탈하였다. 이 행위가 대단한 반향을 불러 일으켜 아서 왕에까지 탄원이 들어가고, 그 죄가 죽음의 벌을 받기에 이르렀으나, 왕비가 개입하여 기사에게 회생의 기회를 맞게 되었다. 왕비는 기사를 다시 돌려보내서 일 년과 하루의 시간을 주고 여자들이 다른 것보다도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답을 가져오게 하였다. 그가 답을 찾아 나서 돌아다녀 보았지만, 여자들의 답은 부(riches)에서 아첨(flattery)까지 다양했고, 그렇게 일 년이 지난 후 허탈하게 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음에 기사는 좌절하였다.


그러던 차에 한 늙고 추한 여인이 그 앞에 나타나고 그는 그 여인에게 도움을 구한다. 그런데 그 늙은 여인은 답을 알려주겠으나 대신 자신의 요구 사항도 들어달라고 말했고, 기사의 동의 끝에 그들은 아서 왕의 궁전으로 다시 향했다.


그는 왕비 앞에서 여성들이 제일 원하는 것은 그들 남편에 대한 주권이라고 이야기 하여 목숨을 다행히 구하게 되었는데, 그 늙은 여자는 약속했던 대로 기사에게 자신을 부인으로 맞을 것을 요구했고 기사는 저항과 낙심 끝에 다음 날 결혼하게 된다.

결혼한 날 밤 침실에서 기사는 부인이 너무 못생겼고, 추하고 늙고 낮은 계층의 사람이기 때문에 불행해한다. 몸을 뒹굴고 비틀고, 그의 마음속에는 슬픔과 지독한 수치감이 들어찬다. 그러나 그 늙은 여인은 덕과 주님의 은총을 강조하며 가난과 낮은 신분이 오히려 재산보다 가치 있을 수 있다고 먼저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신이 못생기고 늙었기 때문에 다른 남자와 놀아나 창피를 당할 염려가 없을 것이기에 정조를 지키는 훌륭한 방어막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남편을 달랜다.

이 모든 이야기 끝에, 그녀는 기사에게 자신이 못생겼지만 소박하고 진실된 부인 혹은 젊고 예쁘지만 정숙하지 못한 부인이 되는 것, 이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데 그는 선택권을 결국 여자에게 주고, 그 여자는 남편의 그러한 행동에 기뻐하며 아름답고 신실한 여성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What a surprise...!

그녀가 매우 예쁘고 젊게 변하여 기사가 그 모습을 보고는 환희로 가득하여 그녀에게 수천 번의 키스를 한다. 그리고 그녀 또한 그에게 만족과 기쁨을 줄 수 있도록 모든 일에 복종을 하고, 이렇게 죽을 때 까지 그들은 완벽한 기쁨 안에서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고 한다. In perfect bliss!

이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며 바스 부인이 덧붙이기를,

[...] may Christ Jesus send
Us husbands meek and young and fresh in bed,
And grace to overbid them when we wed.
And - Jesu hear my prayer! - cut short the lives
Of those who won't be governed by their wives;
And all old, angry niggards of their pence,
God send them soon a very pestilence!
그리스도 예수가 우리에게
얌전하고 젊고 침대에서 혈기왕성한 남편들을 보내주시기를,
그리고 또 결혼했을 때 그를 휘어잡을 은혜를 내려주시기를,
그리고 - 오 나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 그 중에
아내의 다스림을 받기 거부하는 자들의 숨을 일찍 끊으시기를,
그리고 돈을 꽁쳐두는 늙고 화난 구두쇠들에게는
신이 속히 전염병을 보내버리시기를!


12. WIFE OF BATH'S TALE을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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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결혼에 관한 이야기로, 바스 부인은 다섯 번 결혼했다는 얘기로부터 결혼의 역사 이야기와 수차례 결혼에 대한 정당성을 다양한 성경 구절의 인용을 통하여 이야기했다. 성경 속 아내가 한 명 이상이었던 Abraham, Jacob, Solomon 등을 열거하며 시작하고, Christ는 완벽하지만 그녀는 그렇지 못하므로, 또 자신은 ‘fine white bread’가 아닌 ‘humble barley loaf’라고 비유하면서 자신이 여러 번 결혼한 것에 대해 정당함을 부여한다. 생식 기능의 목적이 생리적 기능과 생식의 기쁨에 있는데 특히 후자를 강조한다.

첫 세 명의 남편은 늙고 온순, 부유했다고 하며, 그녀 자신이 남편들에게 가졌던 통제권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겼다. 네 번째 남편은 바람둥이로 다른 여자와 몰래 바람을 폈다고 하는데, 여러 방법으로 혹독하게 부인에 의해 쥐어짬을 당했단다. 바스 부인이 성지순례에서 돌아오니 죽어있었다는 무서운 이야기도 있다. 다섯 번째 남편은 책읽기를 즐기는 옥스퍼드 대학생 Jankin이라는 사람으로 특히 못된 여자들의 전기나 전설을 좋아 했다. 바스 부인은 네 번째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그의 다리를 보고 반하고 마음이 빠지게 되어 한 달 후 바로 결혼했다는 솔직한 얘기를... 그들 사이의 시끄러운(?) 관계에도 불구하고 다섯 남편 중 제일 사랑했다고 한다.

젊은 Jankin은 처음엔 꽤나 권위주의적 인물로 바스 부인을 통제하고 그녀가 자신에게 복종하기를 바라며 수많은 책을 그녀에게 읽어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책 “Wicked Wives”를 읽을 때 부인이 나쁜 부인들의 이야기에 화가 나 참지 못하고, 책의 몇 페이지를 찍어버리고 남편에게 손찌검을 당하게 되는데, 그 이후로 그들의 관계는 변화하게 됐다.


그렇게 물리적 폭력이 오고간 후 바스 부인에게 주도권이 넘어가고, 그 대신에 바스 부인은 그에게 좋은 아내가 되었다는데... 그러나 과연 진심으로 그 남편이 부인의 권력을 인정하게 된 것인지 알 도리는 없다.

그녀의 자서전적 이야기는 다른 순례자들과 비교해 봤을 때, 본 이야기 부분에 비해 상당히 긴 시간을 들여 이어졌다. 그녀가 자기 얘기를 하는 것과, 관심과 이목을 끄는 중심 대상이 되는 것을 즐겨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제 그녀가 꺼낸 본 이야기는 무엇이었는지 들어보자.


11. WIFE OF BATH'S TALE을 감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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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들 중 놓칠 수 없는 흥미로운 인물, 바스 근처에 사는 괜찮은 여자가 우리의 순례길에 함께 했으니 그녀는 혈색 좋고 대담한 여성이었다. 외관을 보니, 천천히 걷는 말을 편안히 타고 방패같이 둥글고 폭 넓은 모자를 머리에 썼으며 큰 엉덩이에 승마용 헝겊을 덮고 발에는 날카로운 박차를 달고 있다. 특이점은 이빨 사이에 커다란 틈새가 있었던 것인데, 보아하니 질투 많고 기가 강한 여성인 듯하다. 세 차례 예루살렘에 다녀오고, 로마, 볼로냐, 콤포스텔라의 성 제임스 사원, 쾰른 등 많은 외국여행을 했다.

Bold was her face, handsome, and red in hue.
A worthy woman all her life, what's more
She'd had five husbands, all at the church door,
Apart from other company in youth;
No need just now to speak of that, forsooth. [...]
In company she liked to laugh and chat
And knew the remedies for love's mischances,
An art in which she knew the oldest dances.
그녀의 얼굴은 강렬하고, 잘 생겼고, 혈기가 돌았다.
평생 훌륭한 여성으로 살았으며, 게다가
교회에서 정식으로 결혼한 남편만 다섯이었다.
물론 젊을 때 같이 놀던 놈팽이들을 제외하고이지만
지금 그 얘기를 할 필요는 없으니 넘어가자. [...]
사람들과 있을 때는 웃고 떠드는 것을 좋아했으며
사랑의 기술에 있어서 가장 오래된 춤사위들까지 꿰고 있었으며
사랑에서 오는 불운에 대한 해결책을 알고 있었다.

거의 그 시대의 신여성으로 그리고 중류계급 부인 대표의 모습을 하고 남성스러운 모험심과 적극성, 욕정이 넘친다. 이 여성은 교회에서만도 다섯 번이나 결혼을 했는데, 남편의 속박을 벗어나 자신의 욕망만족을 위한 순례 여행을 이번에 또 올랐다고 말하는 자유분방한 여성이었다. 이 부인이 보이는 성격과 외모만큼이나 그녀의 이야기도 매우 당차고 색다른 것이었으니, 주요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 부인은 자신의 인생과 결혼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어느 누구보다고 길고 흥미롭게 풀어나갔다. 그녀는 결혼과 성에 대해서 그럴듯한 권위와 자격을 가진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실컷 늘어놓았는데, 그것부터 조금 들어보자.


10. WIFE OF BATH의 과거를 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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