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왕 궁정의 한 기사가 들판을 거닐다가 처녀 한 명을 발견하고 그녀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겁탈하였다. 이 행위가 대단한 반향을 불러 일으켜 아서 왕에까지 탄원이 들어가고, 그 죄가 죽음의 벌을 받기에 이르렀으나, 왕비가 개입하여 기사에게 회생의 기회를 맞게 되었다. 왕비는 기사를 다시 돌려보내서 일 년과 하루의 시간을 주고 여자들이 다른 것보다도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답을 가져오게 하였다. 그가 답을 찾아 나서 돌아다녀 보았지만, 여자들의 답은 부(riches)에서 아첨(flattery)까지 다양했고, 그렇게 일 년이 지난 후 허탈하게 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음에 기사는 좌절하였다.


그러던 차에 한 늙고 추한 여인이 그 앞에 나타나고 그는 그 여인에게 도움을 구한다. 그런데 그 늙은 여인은 답을 알려주겠으나 대신 자신의 요구 사항도 들어달라고 말했고, 기사의 동의 끝에 그들은 아서 왕의 궁전으로 다시 향했다.


그는 왕비 앞에서 여성들이 제일 원하는 것은 그들 남편에 대한 주권이라고 이야기 하여 목숨을 다행히 구하게 되었는데, 그 늙은 여자는 약속했던 대로 기사에게 자신을 부인으로 맞을 것을 요구했고 기사는 저항과 낙심 끝에 다음 날 결혼하게 된다.

결혼한 날 밤 침실에서 기사는 부인이 너무 못생겼고, 추하고 늙고 낮은 계층의 사람이기 때문에 불행해한다. 몸을 뒹굴고 비틀고, 그의 마음속에는 슬픔과 지독한 수치감이 들어찬다. 그러나 그 늙은 여인은 덕과 주님의 은총을 강조하며 가난과 낮은 신분이 오히려 재산보다 가치 있을 수 있다고 먼저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신이 못생기고 늙었기 때문에 다른 남자와 놀아나 창피를 당할 염려가 없을 것이기에 정조를 지키는 훌륭한 방어막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남편을 달랜다.

이 모든 이야기 끝에, 그녀는 기사에게 자신이 못생겼지만 소박하고 진실된 부인 혹은 젊고 예쁘지만 정숙하지 못한 부인이 되는 것, 이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데 그는 선택권을 결국 여자에게 주고, 그 여자는 남편의 그러한 행동에 기뻐하며 아름답고 신실한 여성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What a surprise...!

그녀가 매우 예쁘고 젊게 변하여 기사가 그 모습을 보고는 환희로 가득하여 그녀에게 수천 번의 키스를 한다. 그리고 그녀 또한 그에게 만족과 기쁨을 줄 수 있도록 모든 일에 복종을 하고, 이렇게 죽을 때 까지 그들은 완벽한 기쁨 안에서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고 한다. In perfect bliss!

이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며 바스 부인이 덧붙이기를,

[...] may Christ Jesus send
Us husbands meek and young and fresh in bed,
And grace to overbid them when we wed.
And - Jesu hear my prayer! - cut short the lives
Of those who won't be governed by their wives;
And all old, angry niggards of their pence,
God send them soon a very pestilence!
그리스도 예수가 우리에게
얌전하고 젊고 침대에서 혈기왕성한 남편들을 보내주시기를,
그리고 또 결혼했을 때 그를 휘어잡을 은혜를 내려주시기를,
그리고 - 오 나의 기도를 들어 주소서! - 그 중에
아내의 다스림을 받기 거부하는 자들의 숨을 일찍 끊으시기를,
그리고 돈을 꽁쳐두는 늙고 화난 구두쇠들에게는
신이 속히 전염병을 보내버리시기를!


12. WIFE OF BATH'S TALE을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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